유진투자증권은 최근 5년간 배당락 당일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코스피시장 대비 코스닥시장의 상대적 강세가 뚜렷했다고 29일 밝혔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배당락 당일 수익률은 최근 5년간(2010~2014년) 각각 3차례 상승과 2차례 하락을 기록하며 일관적이지 못한 모습을 나타냈다”며 “이는 배당수익을 활용한 프로그램 매매가 배당락일부터 매물화되며 코스피시장의 매수세 이연 효과를 상충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11일 이후 코스피시장에서 금융투자의 순매수 규모는 1조900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배당락일인 금일 이후 잠재적인 매물부담 요인”이라고 밝혔다.
반면 코스닥시장의 경우 배당락일 당일 뚜렷한 수익률 호전을 나타냈다. 박 연구원은 “최근 5년간 배당락일 당일 코스닥 수익률은 5차례 모두 상승했다”며 “같은 기간 평균 수익률은 1.3%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코스닥시장의 배당락일 수익률 호조는 프로그램 매물 부담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수급적 요인과 연초 계절적인 중소형주 강세 기대감에 대한 선반영”이라며 “이같은 현상은 올해도 반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배당락일인 이날 코스피 현금배당락지수는 전일대비 25.33포인트(1.29%) 하락한 1938.73포인트, 코스닥은 3.69포인트 하락한 648.36포인트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