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1사 3가격제' 무한경쟁... 소비자 '저렴한' 보험 이득

입력 2015-12-2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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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가 야심차게 추진한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보아'가 오픈하면사 자동차보험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자동차보험은 설계사(대면), 텔레마케팅(TM), 사이버마케팅(CM) 등 3가지 채널에 따라 보험료가 3종류인데 현재는 한 손보사당 2가지 가격만 쓰고 있다. 이를 '1사 2가격제'라고 한다.

하지만 손보사들이 보험다모아에서 CM상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3가지 가격을 사용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현재 대부분의 손보사들은 대면영업과 아웃바운드 방식의 TM채널을 통한 영업을 한다. '

반면 삼성화재는 인바운드 방식의 CM채널과 오프라인 채널에서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보험 슈퍼마켓 도입으로 TM채널 영업을 하는 손보사들은 CM채널 영업을 위해 신규 상품을 출시해야 한다.

때문에 보험다모아는 예상치 못하게 1사3가격제 시행을 촉진시켰다는 평가다. 1사 3가격제가 시행되면 혜택은 소비자들에게도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CM채널은 일반적으로 대면 채널보다 10%, TM채널 대비 최대 5% 가량 저렴하다. 텔레마케터나 설계사의 인건비가 따로 들지 않아서다.

일반적으로 설계사TMCM 순으로 사업비가 많아 소비자가 납입하는 보험료도 같은 순서로 높다. 실제로 지난 28일 롯데손보에서 선보인 보험가입 사이트를 통해 CM 상품을 가입한다면 온라인 전용 상품은 오프라인 보험 대비 평균 17.6% 저렴하다.

메리츠화재가 29일 출시한 CM 상품 역시 오프라인 보험 대비 평균 16.2% 저렴하다.

다만 CM 부문에서 삼성화재가 독보적으로 시장을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후발주자들이 진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다모아로 인해 손보사들이 CM 상품을 판매한다면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소비자들이 좀더 저렴하게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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