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교체’ 승부수 꺼낸 한국투신운용

입력 2015-12-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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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운용 총괄 맡은 김영일 전무 교체…이영석 본부장 신임 CIO로 선임

한국투신운용이 CIO(주식운용총괄)를 교체하고 주식형펀드 운용 쇄신에 나선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운용은 현재 CIO직을 맡고 있는 김영일 전무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내용의 인사 발표와 조직개편은 금일 오후 발표 될 예정이다.

김 전무는 지난 2011년부터 CIO직을 맡아왔으며 1989년 한국투자신탁 주식운용부에서 펀드매니저를 시작해 1998년까지 가치투자 1세대로 명성을 날렸다.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창립멤버로 미래에셋의 기틀을 마련한 후, KB자산운용과 한화투신을 거쳐 2008년 4월부터 한국투자신탁운용으로 복귀해 주식운용본부장 등을 거쳤다.

김 전무 후임엔 이영석 본부장이 바통을 이어받아 한국투신의 펀드 라인업을 지휘한다.

한국운용 신임 CIO에 내정된 이 본부장은 동원증권이 1996년 동원투신운용을 인수하면서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이후 동원투신과 한국투신이 2005년 합병하면서 현재까지 한 회사에서 굳건하고 꾸준히 정통 액티브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맏형급 펀드매니저다. 특히 그가 2006년부터 전담 운용 중인 한국 마이스터 펀드는 1999년 설정된 국내 최장수 펀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한국운용이 결국 CIO 교체라는 승부수를 꺼낸데는 최근 성과 부진이 한 몫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올 초 이후 한국운용의 주식형 펀드 성과는 2.08%을 기록, 전체 운용사 순위 가운데 20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기준일:2015.12.28)

운용업계 고위 관계자는 "최근 장세가 워낙 변화무쌍해 대형운용사들이 성과 내기가 만만치 않았던 측면이 컸다"며 "이에 한국운용이 새로운 CIO를 선임해 주식형펀드의 강자로 다시금 자리매김하는 원년으로 삼을지 기대가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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