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27)을 영입하며 델린 베탄시스(27), 앤드류 밀러(30)와 함께 최강의 불펜진을 구축했다.
양키스는 29일(한국시간) 신시네티 레즈에 유망주 4명을 내주는 대신 채프먼을 영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양키스는 막강한 불펜진을 갖추게 됐다. 신시내티로 넘어가는 유망주는 내야수 에릭 자기엘로, 내야수 토니 렌다, 우완 투수 루키 데이비스, 케일럽 코댐 등이다.
앞서 채프먼은 LA 다저스에 입단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트레이드 합의설이 나온 직후 그가 가정폭력을 일으킨 사실이 폭로돼 트레이드가 무산됐다. 그러나 뉴욕 양키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채프먼을 불펜에 합류시켰다.
양키스는 채프먼을 영입해 델린 베탄시스, 앤드류 밀러 등이 포함된 불펜을 강화했다. 채프먼은 지난 시즌 66.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63, 33세이브, 탈삼진 116개를 기록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다.
밀러 역시 지난 시즌 마무리투수로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하며 36세이브를 올렸고, 베탄시스는 84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했다. 뉴욕이 밀러를 끝까지 지켜내면 다음 시즌 누가 마무리투수로 나서도 안정감 있는 경기를 펼칠 수 있게 된다.
한편, 채프먼은 지난 10월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권총 8발을 발사한 혐의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혐의 사실이 인정될 경우 출장정지 제재를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