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 디폴트 선언 기업 111곳…2009년 이후 최다

입력 2015-12-29 15: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전 세계에서 디폴트(채무 불이행) 선언을 한 기업이 2009년 이후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다이앤 바자 애널리스트가 집필을 주도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주까지 집계된 전 세계 디폴트 기업 수는 총 111개. 이는 242개 기업이 디폴트를 선언했던 2009년 이후 최다 기록으로 지난해 60곳보다 92%가 증가한 것이다. 특히 올해 미국 디폴트를 선언한 기업이 다른 국가보다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디폴트를 선언한 기업 가운데 약 60%는 미국 기업이었다. 이는 지난해(55%)보다 5%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글로벌 기업 디폴트 60개 중 33개가 미국 회사였다.

미국에 이어 디폴트 기업을 가장 많이 낸 곳은 신흥시장이었다. 올해 신흥국의 디폴트 비율은 전체의 23%다. 다만, 이 비율은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들었다고 S&P는 설명했다.

S&P는 글로벌 기업 디폴트가 급증한 배경으로 국제 유가 급락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따른 기업의 자금 조달비용 상승 등을 지적했다. 바자 애널리스트는 “투기 등급의 기업 회사채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예상치 못한 충격에 매우 민감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S&P는 미국 회사의 디폴트 비율이 올해 9월 기준 2.5%에서 내년 9월에 3.3%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해 디폴트 기업의 4분의 1을 차지했던 원유·가스 분야 기업들의 부도가 늘어날 전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2024 추석 인사말 고민 끝…추석 안부문자 문구 총정리
  • 2024 추석 TV 특선영화(17일)…OCN '올빼미'·'공조2'·'패스트 라이브즈' 등
  • 한국프로야구, 출범 후 첫 ‘천만’ 관중 달성
  • 윤석열 대통령 “이산가족,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
  • 트럼프 인근서 또 총격...AK소총 겨눈 ‘암살미수’ 용의자 체포
  • “자정 직전에 몰려와요” 연휴 앞두고 쏟아지는 ‘올빼미 공시’ 주의하세요
  • 추석 연휴 무료 개방하는 공공주차장은?…'공유누리' 확인하세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9.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030,000
    • -0.44%
    • 이더리움
    • 3,103,000
    • -0.54%
    • 비트코인 캐시
    • 421,400
    • -0.89%
    • 리플
    • 788
    • +2.2%
    • 솔라나
    • 177,900
    • +0.17%
    • 에이다
    • 450
    • -0.44%
    • 이오스
    • 637
    • -1.39%
    • 트론
    • 203
    • +1%
    • 스텔라루멘
    • 130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850
    • +0.4%
    • 체인링크
    • 14,300
    • -1.04%
    • 샌드박스
    • 331
    • -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