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영입1호 인사에 이름을 올린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영입 1호로 이름을 올린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이 정부의 의안부 문제 협상타결과 관련해 "어설프고 굴욕적인 신(新)한일협정"이라며 비난했다.
표 소장은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당사자인 피해자 할머니들과 주권자인 국민 뜻에 반하는, 정부의 굴욕적인 친일 퍼주기, 이래도 되는 겁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처럼 나치 독일의 핍박과 침탈, 피해를 당한 유대인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은 결코 돈 몇 푼에 용서와 화해를 팔아먹지 않았다”며 “피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묻지 않고 ‘5년간 정부를 관리’하는 소수 권력자가 팔지 않았다”라고도 했다.
표창원 소장은 “세계를 감동시킨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은 ‘진실과 화해’라는 원칙을 관철시켰다”라며 “과거 백인 정권과 극우 세력의 학살과 고문, 인권 유린 범죄행위들의 진실을 낱낱이 밝히고 사죄하는 조건으로 ‘용서’를 해 주며 ‘화해’했다”고 했다.
앞서 전날 오후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열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극적으로 타결했다.
이날 표창원 소장은 “이번 어설프고 굴욕적인 신한일협정은 재일 한국인과 한국에 대한 일본인들의 혐오를 부추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