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배당락 당일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도에도 개인의 물량 매입에 힘입어 소폭 반등했다. 코스닥 지수는 바이오·제약주의 급등에 힘입어 3%대의 강세를 보였다.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 대주주 지위가 전일 확정된데 따라 코스닥 투자자들의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0.11%(2.25포인트) 상승한 1966.31에 거래를 마쳤다.
간방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국제 유가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에너지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 연말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지표 부진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90포인트(0.14%) 하락한 1만7528.27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49포인트(0.22%) 내린 2056.50을, 나스닥지수는 7.51포인트(0.15%) 떨어진 5040.99를 각각 기록했다.
투자자들 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도 개인이 홀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43억원, 276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2648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종이목재가 0.83%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섬유의복과 음식료업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통신업은 4.77%로 강하게 내렸고, 은행과 철강금속의 하락세도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물산이 2.53% 상승세를 보이며 전일 공정위의 순환고리 출자 지적에 따른 내림새를 만회하는 움직임을 보였고, 아모레퍼시픽과 삼성생명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는 1.32%로 하락했고, 현대모비스와 LG화학도 내렸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전일대비 3.25%(21.17포인트) 상승한 673.22로 마감했다.개인이 743억원 순매도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1억원, 28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일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올랐다. 신성장기업이 9.27%로 강하게 상승했고, 제약도 8%대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의료정밀기기와 제조업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종이/목재 업종은 홀로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이 올랐다. 셀트리온이 12.75%올랐고, 코미팜도 10.72%의 상승률을 보였다. 바이로메드도 15.13% 상승했다. 반면 파라다이스는 0.85% 하락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4.2원 오른 1169.6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