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사면되자 혼외자 공개… 부적절 처신에 도덕성 논란

입력 2015-12-29 16: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혼 문제와 혼외자 공개 등 구설에 휘말리며 도덕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사면·복권 이후 불과 4개월 만에 일어난 사건에 대기업 총수로서 부적절한 처신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9일 최 회장은 한 언론사에 보낸 편지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결혼생활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문제는 최 회장이 노소영 관장과 별거 중인 상태에서 내연녀와 혼외 자식까지 뒀다는 사실을 밝혔다는 점이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의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았고 이미 10여년 전에 이혼에 서로 동의한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혼외자 문제는 사회적 통념이나 윤리적 수용 한계를 벗어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최 회장은 내연녀 사이에 6살짜리 딸이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수감 중인 상태에서는 이와 관련한 사실을 밝히지 않다가 지난 8·15 광복절 특사로 나온 뒤 이제 와서 사실을 털어놓은 점과 간통죄가 폐지된 시점에서 뒤늦게 이를 공개한 점이 질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검찰 수사와 재판을 받으면서 노 관장과의 법적인 끝맺음이 차일피일 미뤄졌다고 편지에서 밝혔다. 최 회장은 “이제 노 관장과의 관계를 잘 마무리하려고 한다”며 “그리고 제 잘못으로 만인의 축복을 받지 못하게 되어버렸지만, 적어도 제 보살핌을 받아야 할 어린아이와 아이 엄마를 책임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을 둘러싼 문제가 또다시 나옴에 따라 재계 일각에서는 기업 최고경영자로서 정상적인 활동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SK 브랜드 이미지 등에 적지 않은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최 회장은 지난 8월 사면 후 SK하이닉스 대규모 투자 발표, 국내외 현장 방문 등 경영에 매진했으나 이번 스캔들로 다시 곤경에 처하게 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164,000
    • -0.61%
    • 이더리움
    • 4,766,000
    • +3.86%
    • 비트코인 캐시
    • 709,000
    • +3.2%
    • 리플
    • 1,967
    • +6.32%
    • 솔라나
    • 335,900
    • -1.81%
    • 에이다
    • 1,394
    • +4.58%
    • 이오스
    • 1,139
    • +2.98%
    • 트론
    • 275
    • -2.14%
    • 스텔라루멘
    • 699
    • +14.2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000
    • +2.87%
    • 체인링크
    • 25,190
    • +9.38%
    • 샌드박스
    • 1,030
    • +43.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