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박성택 중기중앙회장 "中企 중심 경제구조 기반 조성"

입력 2015-12-2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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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택<사진> 중소기업중앙회장이 내년에는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 기반 조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29일 '2016년 신년사'를 통해 "2015년 우리 경제는 내수와 수출 동반부진, 메르스(MERS) 쇼크, 청년 고용절벽 등 안팎으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해였다"며 "그럼에도 범 중소기업계는 13만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청년 1⁺ 채용운동’을 추진했고, 내수살리기 캠페인을 앞장서 펼치는 등 우리 사회의 아픔을 함께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중기중앙회는 올해 ‘단체인증 우선구매 제도’ 도입과 ‘최저가낙찰제’ 폐지를 주도했고, 소상공인의 숙원과제인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도 이끌어냈다. 또한, 개별소비세 과세기준가격 상향, 청년고용증대세제 신설, 불합리한 유사‧중복인증 통‧폐합 등 세제와 규제개혁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정책성과를 도출했다고 자평했다.

박 회장은 내년에 중소기업계의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우리는 불가피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고, 어느 때 보다 담대한 결정이 필요한 순간"이라며 "이제는 소수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과거의 성장공식에서 벗어나 다수 중소기업이 끊임없는 혁신과 성장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중소기업 중심 경제로의 전환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에 박 회장은 내년에도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의 가반을 조성해나가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우선, 왜곡된 시장경제를 정상화해 혁신적인 중소기업이 내일의 성장을 꿈꿀 수 있도록 공정한 자원분배와 시장의 공정성 회복을 두 축으로 하는 중소기업 정책과제를 발굴‧제시하겠다"며 "또한,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민간주도 단체표준을 활성화하고, 글로벌 판로개척 지원과 미래 통일경제 기틀을 다지는 준비 역시 내실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소기업 협동조합 활성화 3개년 계획'에 맞춰 내년도를 협동조합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정책역량을 집중하고, 청년고용 절벽 등 사회문제 해소를 위한 사업도 지속하겠다"며 "우리 중소기업계도 한국식 경영 강점인 열정과 속도에 미국식 합리성을 결합한 ‘한국형 기업가정신(K-Entrepreneurship)’을 기반으로 미래의 먹거리를 개발하고,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인들이 내년 키워드로 선정한 사자성어는 ‘한마음 한뜻으로 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는 의미의 '동주공제(同舟共濟)'였다. 박 회장은 "비록 급변하는 시대에서 경제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동주공제의 정신으로 중소기업이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협력한다면 위기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2016년 새해에는 우리 이웃들의 삶을 돌아보는 여유와 함께 행복 가득한 한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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