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코스닥상장사들은 평균 16억8300만원을 연구개발비로 지출한 가운데 인터넷 업종과 벤처기업들의 연구개발 투자가 눈에 띄었다. 1사당 1000원어치를 팔아 21원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한 셈이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인 코스닥 상장사 84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구개발비는 총 1조4256억원으로 전년대비 17.45%(2119억원)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매출증가율(9.62%)을 웃도는 수치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업종의 연구개발비가 1사당 71억5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대장주인 NHN이 지난해 사용한 연구개발비는 무려 723억5700만원(연구개발비율 12.62%)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커뮤니케이션도 135억600만원(연구개발비율 6.85%)을 사용했다.
한편, 지난해 벤처기업은 1사당 22억7100만원을 연구개발비로 사용, 일반기업(12억6900만원)의 1.8배에 달했다. 벤처기업의 연구개발비율(총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은 평균 5.30%로 일반기업(1.12%)에 비해 4.10%포인트(약 4.4배) 높은 수준이었다.
연구개발비율 5%이상의 회사는 2005년 204사에서 지난해 211개사로 늘었고, 30%이상인 회사도 지난해보다 6개사 늘어난 13개사였다.
크리스탈지노믹스(이하 연구개발비율 132.94%), 바이로메드(118.06%), 소프트맥스(100.68%) 등은 지난해 매출보다 많은 금액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