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중소기업은 올해 사회공헌활동에 평균 3억49000만원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속가능경영원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최근 중견·중소기업 15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공헌 실태 및 우수사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지출한 비용별로 살펴보면 ‘현금기부’(60.3%)가 가장 많았고, ‘현물기부’(32.2%), ‘임직원 자원봉사 경비’(3.5%), ‘직접 사회공헌 프로그램’(3.2%), ‘시설기부’(0.8%) 순으로 파악됐다.
사회공헌 전담자 유무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18.6%만이 ‘전담자가 있다’고 답했고, 사회공헌 전담부서를 갖추고 있는 기업은 7.9%에 그쳤다.
사회공헌활동의 주요 대상은 ‘아동·청소년’(53.6%)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노인’(25.2%), ‘장애인’(13.9%), ‘다문화 가정’(6.0%) 등의 순이었다.
대한상의는 “기업들이 미래 세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장학금이나 학용품 등의 단순 지원에서 나아가 임직원의 재능기부나 회사의 특성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