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마켓용 자동차 와이퍼 블레이드 전문 기업 캐프가 유안타제1호스팩과의 합병상장 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다.
캐프는 유안타제1호기업인수목적과 추진해 온 합병상장을 현 단계에서 중단하고 이후 공모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하여 상장 진행여부를 재검토 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캐프 관계자는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합병 상장 절차를 현 단계에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내년 시장 상황을 보고 재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연말에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이 몰리면서 시장이 넘쳐나는 공모주 물량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 금리인상에 따라 투자심리도 위축돼 국내 주식시장은 침체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여파로 최근 여러 기업들이 상장 일정을 내년으로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캐프는 설립 후 20여 년 동안 오직 자동차용 와이퍼만을 전문적으로 연구개발·제조하여 매출의 80% 이상을 해외시장에 판매하는 자동차용 와이퍼 전문 제조기업이다. 세계 자동차 최대 시장인 북미지역에서 보쉬, 발레오 등 글로벌 와이퍼 브랜드와 함께 점유율 수위경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