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임명 제청됐다.
복지부는 30일 “문 전 장관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임명해 달라고 청와대에 제청했다”고 밝혔다.
문 전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임명을 받아 이사장으로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며 경영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문 전 장관은 공단 이사장에 취임하면 공단의 기금운용본부의 공사화에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7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을 통해 기금운용본부의 공사화, 기금운용위원회의 상설기구화, 국민연금정책위원회 위상과 전문성 강화 등을 핵심으로 하는 국민연금의 지배구조 개편안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공적연금강화 국민행동(연금행동)은 기금운용본부 공사화를 추진하기 위한 낙하산 이사장 선임을 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