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은 3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재고량 증가로 급락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8.20달러(0.8%) 하락한 온스당 1059.80달러로 마감하며 지난 17일 이후 약 2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팻트셋 자료에 다르면 올해 금값은 10.5%나 빠졌다.
골드포캐스터닷컴의 줄리안 필립스는 “달러 인덱스가 높은 수준에서 움직이는 것에 따라 금값의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을 보인다”고 말했다.
마켓워치는 국제유가 급락이 투자자들의 매수를 제한시켰다고 전했다. 저유가로 물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금 매도 물량을 확대시켰다는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3.35% 급락한 배럴당 36.60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원유재고가 예상을 깨고 260만 배럴 증가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