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통업계 화두는 ‘동영상 서비스’

입력 2015-12-3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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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즌 ‘GO90’ 출시 등 전용 서비스 확충 나서…소프트뱅크 산하 스프린트만 뒤처져

▲T모바일US의 존 레저 CEO가 지난 11월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이벤트에서 새 동영상 서비스 ‘빈지온(Binge ON)’을 소개하고 있다. 블룸버그
▲T모바일US의 존 레저 CEO가 지난 11월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이벤트에서 새 동영상 서비스 ‘빈지온(Binge ON)’을 소개하고 있다. 블룸버그

미국 이동통신업계의 새 화두로 ‘동영상 서비스’가 부상하고 있다. 이통사들은 데이터 통신 수익 증가와 이용자 확대를 목적으로 스마트폰용 동영상 전송 서비스 확충에 나서고 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미국 1위 이통사 버라이즌와이어리스는 지난가을 스마트폰 전용 동영상 서비스 ‘GO90’를 출시했다. 회사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보기 쉬운 동영상은 기존의 TV 프로그램과는 다르다는 인식 하에 자체 콘텐츠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인터넷용 동영상 제작으로 정평이 난 미국 신흥미디어 ‘어섬니스TV(AwesomenessTV)’에 자체 프로그램 제작을 의뢰하고 있다. 또 미국 프로농구(NBA)와 제휴해 인기 선수들의 인터뷰도 제공하는 등 동영상 서비스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버라이즌은 데이터 통신 수입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로 G90 시청을 무료로 제공하는 한편 2016년부터는 산하 아메리카온라인(AOL)의 광고 기술을 활용해 인터넷 동영상 광고도 선보일 계획이다.

2위 AT&T의 랜달 스티븐슨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12월 인수한 위성방송 메이저 디렉TV의 TV 프로그램 방송권을 활용해 가까운 시일 안에 새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 산하 스프린트를 제치고 3위에 올라선 T모바일US는 11월 새 동영상 서비스 ‘빈지온(Binge ON)’을 내놓았다. 이 서비스는 넷플릭스와 HBO 등 약 20개 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데이터 통신량이 요금제 한도를 초과하면 비싼 로밍 요금이 부과되지만 빈지온은 동영상 시청에 따른 통신량을 요금 계산에서 제외했다. 자사 이용자 확대를 목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것이다. 존 레저 T모바일 CEO는 “젊은이들은 더 이상 TV를 보지 않는다”며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감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4위인 스프린트는 타사보다 취약한 통신망 강화가 급선무여서 이런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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