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위협 급증…세계 곳곳서 새해맞이 행사 전격 취소

입력 2015-12-3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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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위협이 급증하면서 세계 곳곳의 새해맞이 행사가 전격 취소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관광객이 빅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뉴시스)
▲테러 위협이 급증하면서 세계 곳곳의 새해맞이 행사가 전격 취소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관광객이 빅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뉴시스)

새해맞이 축제를 노린 테러 위협이 고조되면서 전 세계 곳곳에서 새해맞이 행사가 전격 취소됐다.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주의 무장세력의 연말연시 테러 가능성에 대한 경고는 물론 실제 음모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시는 31일 모두 6천 명의 경찰을 배치해 타임스스퀘어 순찰에 나선다. 이는 지난해보다 500명 이상 증원된 숫자로 경찰관들은 비상시 축제를 즉각 중단시키고 시민들을 대피시킬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

IS가 파리 테러 직후 배포한 동영상에서 타임스퀘어 등 뉴욕의 명물들을 보여주면서 이 도시를 '첫 번째 표적'이라고 암시한 만큼 어느 때보다 삼엄한 경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날 타임스스퀘어에서는 지난 1907년부터 109년 동안 이어져 온 신년맞이 거대 수정 공(5천443㎏짜리) 낙하 행사가 예정대로 열리지만, 시민과 관광객들은 어느 때보다 까다로운 보안검색을 거치게 된다. 배낭과 큰 가방은 소지를 할 수 없고, 다른 가방들도 검색을 받아야 한다.

파리 테러와 대규모 난민 유입으로 어수선한 유럽 대륙에서는 구체적인 테러 음모와 경고가 잇따라 더욱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30일 터키에서는 새해맞이 축제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계획한 혐의로 IS 대원 2명이 체포됐다. 전날 벨기에 사법당국도 연말 연휴를 겨냥해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2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 경찰은 최근 자국 여성들이 애용하는 수레 자전거(아이나 짐을 실을 수 있는 화물칸이 달린 자전거)를 이용한 폭발물 테러가 도심에서 발생할 수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최근 오스트리아 빈 경찰이 새해 시작 전 유럽 주요국의 수도 6∼7곳에서 폭탄이나 총기를 이용한 테러 공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공개한 직후 잇따라 새해맞이 행사가 전격 취소되고 있다.

영국 경찰연합은 경찰관 숫자 부족으로 거리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시민들이 테러 공격의 위협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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