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의 새로운 주인은 누가 될 것인가. 오는 11월 8일(현지시간) 치러지는 2016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10개월간의 대장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리런 전 미국 국무장관. AP/뉴시스
현재 여야 각 당의 유력 대선 경선 후보로는 민주당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공화당은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선전하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전폭적인 외조와 퍼스트 레이디 시절부터 이어진 화려한 정치 행보, 당 내의 강력한 지지 기반에 힘입어 순조롭게 지지율을 높이고 있다. ‘이메일 게이트’로 잠시 주춤했지만 이마저도 일단락돼 민주당 내에서는 사실상 적수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 AP/뉴시스
공화당 내에선 트럼프가 단연 우세하다. 미국 이민정책, 여성, 이슬람교 비하 등 ‘막말 논란’에도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 1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민주·공화 양당의 경제 분야 공약은 크게 △세금 △최저임금 △월가 규제 등 3가지로 분류된다. 민주당은 세금 인상을, 공화당을 세금 인하를 각각 내걸었다. 최저임금에 대해선 인상(민주)과 유지(공화)로 갈렸다. 양당은 월가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에는 입을 모았지만 민주당은 규제 즉시 강화를, 공화당을 점진적 규제를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