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셋! 新경영전략] 롯데, 옴니채널·글로벌·복합단지로 새 가치 창출

입력 2015-12-3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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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올해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옴니채널 구축, 글로벌 경영 박차, 복합단지 건설 등 3가지에 초점을 맞춰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롯데호텔과 롯데정보통신 상장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으로 기업의 투명성 강화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는 롯데그룹의 위기 의식에서 비롯된 체질 개선 차원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연말 사장단 회의에서 “2016년 경제환경은 긍정적인 시그널을 찾기 힘들지만, 그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3가지 핵심 과제로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며 “호텔과 정보통신을 우선 상장하고 점차 기업공개 비율을 늘리는 것과 동시에 비상장사에도 사외이사를 두는 등 경영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유통부문의 신성장동력으로 옴니채널 구축에 집중하기로 했다. 올해 주요 유통사인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닷컴 등을 포함한 총 19개 유관사가 협력해 옴니채널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화학 부문은 종합화학 회사로 본격적인 사업재편에 나선다. 이를 위해 지난해 삼성의 화학계열사 매각 인수를 통한 사업부문 빅딜을 단행해 석유화학 부문의 수직 계열화를 완성했다. 롯데는 이번 인수를 통해 단순히 규모의 경제 실현을 넘어 정밀화학 분야에 새롭게 진출했다.

롯데는 초대형 복합단지 프로젝트들을 그룹의 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 초대형 프로젝트들은 롯데가 그동안 축적해온 식품·유통·건설 등의 역량을 한데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중국 동북부 선양에 조성되고 있는 복합단지는 롯데의 관광·유통 노하우가 총집결된 연면적 150만m²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베트남 하노이에 이어 호찌민에도 복합단지가 건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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