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2016년도 조직개편…기업 구조조정 업무 ‘강화’

입력 2015-12-3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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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정책금융 역할강화 방안’ 반영…정책기능 위주 IB업무 재편

KDB산업은행은 지난 11월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창의·혁신·기술 기업의 창업과 성장촉진을 위한 정책금융 역할강화 방안’을 반영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개편안은 11부문 7본부 55부(실) 82개 지점을 10부문 6본부 54부(실) 81개 지점으로 축소하고, 여신심사 및 기업구조조정업무 강화, 정책기능 위주로 IB업무를 재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창의 및 혁신기업의 성장단계별 직간접 투융자 확대를 위해 ‘창조기술금융부문’과 ‘간접금융부문’을 ‘창조금융부문’으로 통합하고, 미래성장동력산업 지원 강화를 위해 ‘성장금융1,2부문’을 ‘미래성장금융부문’으로 통합한다.

이와 함께 해외전담 PF3실을 신설해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지원기능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역개발실 폐지 및 사모펀드1,2실을 통합해 시장마찰을 야기하는 상업적 IB업무를 축소하는 등 사업을 재편하고, 산업구조조정 촉진 등 정책적 IB기능에 집중하도록 자본시장부문도 재편했다고 산업은행 측은 설명했다.

‘신용평가부’ 신설 및 ‘기술평가부’ 편입 등 심사평가부문을 확대 개편해 산업분석과 신용평가, 기술평가를 여신심사와 체계적으로 연계해 심사능력을 제고했다.

또한 경기민감 및 한계기업에 대한 선제적창의·체계적 관리와 신속한 구조조정 실시 등을 위해 ‘구조조정본부’를 ‘구조조정부문’으로 격상하고, 산하에 투자관리실을 신설해 투자자산의 효율적 관리와 정책금융재원의 회수를 촉진할 계획이다.

금융사고 예방 및 내부통제도 더 강화한다. 산업은행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법무지원부 및 소비자보호부를 준법감시인에 편입하고 준법감시 조직을 확대할 예정이다.

전영삼 기획조정부장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성장단계별 및 미래성장동력 지원체제 구축, 미성숙 분야의 금융시장 선도 및 시장실패 보완 등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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