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31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움직이다 하락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9% 떨어진 3539.18로 장을 마쳤다.
연말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이날 제조업 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되면서 증시에 부담이 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내달 1일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한다. 블룸버그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2월 PMI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발표된 11월 중국 제조업 PMI는 49.6을 기록해 4개월 연속 50을 밑돌았다. PMI가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 웃돌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이날 증시는 하락했으나 연간기준으로 올해 9.4% 올랐다. 버나드 우 IG아시아 전략가는 “중국 증시가 올해 큰 변동성을 겪었다”면서 “중국 정부가 지속 가능한 안정적 성장을 위해 경제 구조 개혁을 여전히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앞으로 중국 증시에 변동성을 있을 것이나 올해보다는 그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증시는 내달 1일 휴장에 들어가 4일 거래를 재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