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1일로 예정된 종합부동산세 부과일을 앞두고 종부세를 피하기 위해 집을 매도하겠다는 의견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써브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여러분은 보유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주택을 팔 의향이 있으십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전체 응답자의 과반인 56.8%가 종부세 등 보유세 회피를 위해 보유한 주택을 팔 의도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도 의향을 밝힌 네티즌들은 향후 주택시장에서 예전과 같은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없는 데다 보유세가 점차 강화되면 매도가 더 어려울 것이란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써브 손지령 팀장은 "공시가격 발표와 더불어 주택 가격이 연일 하향세를 걷고 있어 가격은 더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장분위기가 좋지 않은 만큼 종부세로 인해 집 매도를 고민하고 있는 2주택자의 급매물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매도 의향이 없다’라고 응답한 네티즌은 40%로 앞서 매도 의향과 반대로 향후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는 의견들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