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은 3일 방송된 MBC 신년 특집 '극과 극의 만남-상대성 이론'에 출연해 '자연인'의 삶 속으로 들어갔다.
'상대성 이론'은 함께 있는 모습이 상상조차 되지 않는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두 사람이 짝을 지어 기상천외한 공동생활을 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서 나고 자라 도시의 불빛과 스마트폰이 없이는 살 수 없는 '뼛속 도시인' 김장훈이 자연 속에서 들어가 무소유의 삶을 살고 있는 '자연인' 정성락씨와 1박2일을 함께했다.
지난해 9월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것을 제외하고는 최근 방송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던 김장훈이 데뷔 이후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처음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상대성 이론'에서도 밝힌 것처럼 "한 방에서 같이 자거나 하는 프로그램을 해본 적이 없다. 그런 거 하면 안 한다고 한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장작을 패서 땔감을 마련해야 하고, 채소와 장류로 식사를 하는 등 의식주 모든 것이 도시의 그것과는 '극과 극'으로 다른 자연인의 삶에 김장훈은 "역시 나는 자연과 맞지 않는다"고 투덜거렸다.
한편 '상대성 이론'은 이처럼 극과 극의 환경에 있는 두 사람의 공동생활을 통해 성별, 종교, 세대, 정치, 빈부, 갑과 을 등 양극화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손실로 이어지고 있는 지금의 문제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소통의 실마리를 찾아보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김장훈 외에 '아메리칸 스타일'의 가수 스테파니와 '골드미스' 배우 예지원이 각각 탈북녀와 4남매 다둥이 엄마와 '극과 극' 짝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