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4일 “2016년 새해는 무너진 대한민국을 하나씩 제자리에 놓는 대한민국 복원의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올해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무너진 민생의 벽돌, 민주주의의 벽돌을 제자리에 모아 무너진 대한민국을 복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올해 총선은 기득권을 지키려는 특권세력과의 치열한 한판 승부”라며 당의 총선 승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비정규직이 늘고, 청년들의 희망이 사라져도 박근혜정부는 민생을 돌보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대한민국은 위기의 연속이었다. 세월호에서 메르스, 농민 폭력진압까지 박근혜정부는 늘 국민을 위협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위한 제대로 된 일자리와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막고, 한일 위안부 협상 무효 위해 정부여당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고 총선 필승을 다짐했다.
이와 함께 문 대표는 위안부 협상과 관련, “박근혜정부는 굴욕적 협상을 역대 정부 탓으로 돌려 참으로 한심하고 개탄스럽다”며 “굴욕적 위안부 협상으로 국민의 분노가 하늘 찌르고 있다. 국가가 위안부 할머니들의 눈물 닦아주지 못했다”며 현정부를 꼬집었다.
특히 그는 “지금까지 한일 양국의 위안부 문제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것은 일본정부가 역사적 진실과 법적책임을 외면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한일 합의는 원천 무효”라고 재협상을 촉구했다.
위원부 할머니에 대한 권리 처분 권한이 정부에 있지 않아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하고, 일본군 위안부는 중대한 인권침해로 국제법상으로도 무효라는 게 문 대표의 설명이다.
문 대표는 또 “우리 당은 일본의 법적 책임과 사죄와 배상의 원칙을 다시 한번 천명하며 이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다. 박근혜정부는 국민의 성난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