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새해 첫날부터 급락…3.9% 하락으로 오전장 마감

입력 2016-01-04 12:53 수정 2016-01-0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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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지표 부진·중동발 악재 터져

중국증시가 새해 첫 거래일인 4일(현지시간)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9% 급락한 3399.91로 오전장을 마쳤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상하이지수는 3500선에서 출발했으나 장중 4%까지 급락하다가 결국 3400선마저 무너졌다.

제조업 지표 부진에 중동발 악재까지 터지면서 증시 하락세가 커졌다.

영국 마르키트이코노믹스가 이날 발표한 지난해 12월 차이신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2를 기록해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48.9를 밑돌고 전월의 48.6에서 하락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1일 별도로 내놓은 지난달 제조업 PMI도 49.7로, 시장 전망인 49.8을 밑돌았다. 두 PMI 모두 기준인 50을 밑돌아 중국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슬람 양대 종파인 수니파와 시아파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은 새해부터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사우디가 지난 2일 집단 처형한 47명 중 시아파 지도자 4명이 포함돼 있어 이란이 강력히 반발했다. 이란 시위대가 전날 대사관과 총영사관 등 외교공관을 공격하자 사우디는 전격적으로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이에 유가가 급등하면서 아시아 증시가 이날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최대 3.5%까지 뛰었다. 엔화 강세로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도 이날 3% 가까운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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