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난해 496만 4837대 판매… 전년수준에 머물러

입력 2016-01-0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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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지난해 실적은 전년에 비슷한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신차효과 등으로 판매가 지난해보다 4.2% 증가했지만 해외시장에서 부진하며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판매량은 국내 71만4121대, 해외 425만716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총 496만 4837대로 집계됐다.

내수시장에서는 아반떼, 투싼 등 지난해 출시된 신차들의 판매 호조와 더불어 적극적인 판촉 및 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4.2% 증가한 71만4121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10만8,438대가 판매되며 2014년에 이어 2년 연속 연간 국내 판매 1위에 올랐다.

해외시장의 경우 국내생산수출 115만4853대, 해외생산판매 309만5863대 등 총 425만716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0.6%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중국 시장의 성장세 둔화와 저가 SUV를 앞세운 현지 업체들의 판매 급증과 브라질·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판매 위축 등의 요인이 겹치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판매 감소분을 최대한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업체 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면서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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