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중국발 쇼크] 인도도 중국증시 서킷브레이커 쇼크…제조업 경기, 2년여 만에 첫 위축세

입력 2016-01-0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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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증시도 4일(현지시간)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와 중국증시 서킷 브레이커 파문에 휘말려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증시는 이날 CSI300지수가 오후 들어 7% 이상 급락해 두 차례의 서킷 브레이커 끝에 결국 조기 마감했다. 중국증시는 올해 첫 거래일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하는 최악의 부진으로 새해를 시작하게 됐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이날 오후 12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 하락한 2만5771.12에 움직이고 있다. 이는 1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중국을 필두로 한 아시아 증시 급락세에 인도도 예외는 아닌 셈이다. 센섹스지수는 지난 2014년 30% 오르고 나서 지난해 5% 하락했다.

인도의 제조업도 중국과 마찬가지로 부진한 모습이다. 중국증시는 중동 불안과 자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부진으로 서킷 브레이커 상황까지 몰렸다. 인도도 이날 발표된 지난해 12월 닛케이 제조업 PMI가 49.1로, 전월의 50.3에서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3년 8월 이후 최저치이며 기준인 50을 밑돌아 제조업 경기가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위축세로 돌아섰음을 나타낸 것이다.

인도는 올해 3월 마감하는 이번 회계연도에 7.0~7.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 중 하나다. 그러나 의회에서 민간투자 유치 법안 통과가 지연되고 중국 경기둔화로 세계 경제전망도 약화하면서 인도도 경제성장을 마냥 낙관하기는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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