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업계가 새해 목표로 입을 모아 ‘글로벌 진출’을 다짐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 경영진은 2016년 시무식에서 세계 시장 진출과 연구개발(R&D)에 집중해야 한다는 원칙을 한 목소리로 외쳤다.
허은철 녹십자 사장은 경기도 용인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혈액제제의 북미 시장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어 전사적 에너지 결집이 필요하다”며 “R&D 투자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계획해 글로벌 선진 제약사로 도약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의 강신호 회장은 서울 동대문구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매출의 50% 이상이 해외에서 나오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동아쏘시오그룹을 글로벌 기업으로 만든다는 신념으로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대웅제약의 화두도 ‘글로벌’이다. 이종욱 부회장은 시무식에서 ‘글로벌 제약기업으로의 도약’을 2016년 첫번째 경영 방침으로 발표하고, 지속적인 R&D 투자·수출 활성화 등을 올해의 주요 추진 목표로 소개했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기지를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cGMP)에 맞추고 국가별 특화 제품을 생산”하겠다며 “신약개발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성우 삼진제약 사장도 시무식에서 ‘정도경영, 연구개발, 해외진출’ 등 3부문에 역량을 집중하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삼진제약은 “지난해 임상에 진입한 안구건조증 치료제 등 신약 개발을 계속하고 원료의약품을 해외에 수출하는 데에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