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5일 오전 4.13 총선에 본격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공약개발본부’를 발족한다. 야권이 갈등국면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지리멸렬한 상황을 틈타 부지런히 정책으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계획이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을 본부장으로 한 개발본부는 경제, 외교안보통일, 복지, 교육문화, 농어촌, 민생 등 분야별 총선공약을 내놓을 방침이다.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참석하는 이날 발족식에서는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의 특강과 수석전문위원들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개발본부는 현역 의원 59명을 포함해 총 66명으로 구성되며, 산하에는 나성린 의원을 본부장으로 하는 ‘민생 119본부’와 정미경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정책홍보단’ 또 김종석 여의도연구원장이 단장인 ‘자문위원단’ 등의 3개 기구로 세분화된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개발본부는 무엇보다 경제정책에 큰 비중을 두고 사전작업을 해왔다. 발족에 앞서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은 여의도연구원과 여러 차례 회의를 갖고 대강의 계획안을 짜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큰 틀에서 △일자리 창출 △안심할 수 있는 나라 △공정한 사회를 위한 정책 개발에 집중하기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공약의 테마와 목표 등을 2월말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인 공약은 최고위원회 보고를 통해 최종 의결 과정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새누리당은 지난 8월 총선에 대비해 ‘민생 119본부’를 설치하고 민생정책 이슈개발·현장 방문·정책입안 및 예산 반영이라는 3단계 시스템을 도입하고 홈페이지에서도 제보를 받으며 각종 현안에 콘텐츠를 쌓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