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이, 최태원 회장 내연녀 부당지원 사실 무근…“법적 대응할 것”

입력 2016-01-05 09:23 수정 2016-01-0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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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이가 최근 불거진 최태원 SK그룹 회장 내연녀와의 아파트 거래와 관련한 의혹을 부인했다. 회사 측은 최초로 의혹을 제기한 재미블로거 안치용씨와 이를 보도한 국내외 매체에 대해 법적 대응에도 나설 예정이다.

5일 디아이 관계자는 “2014년 11월에 매입한 이태원동 아파트는 당사가 임대사업목적으로 단순취득한 것”이라며 “제기된 어떠한 의혹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현지시각) 미국에서 활동하는 블로거 안치용씨는 자신의 블로그(andocu.tistory.com)에 “최 회장의 내연녀 김모씨가 2010년 최 회장의 고교 동창 신모씨로부터 이태원 남산힐레지던스 62평짜리 아파트를 17억2000만원에 사들였다가 2014년 SK하이닉스 납품업체인 디아이에 19억5000만원에 매각했다”며 “하지만 디아이의 사업보고서 부동산 취득 내역에는 이런 내역이 없어 최 회장이 납품회사까지 동원해 내연녀를 부당지원했다는 의혹이 짙다”고 주장했다.

이 내용은 미국 선데이저널 USA와 일부 국내 매체에 보도됐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보도된 기사에서는 투자부동산내역상의 건물금액만 언급했다”며 “부동산취득금액은 토지+건물+취득부대비용의 합으로 구성되며, 당사가 기재한 토지+건물+취득 부대비용을 합산하면 거래금액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또 SK납품업체로 SK하이닉스에 2014년 백지어음을 제공하고, 디아이가 회계장부에 기록되지 않은 비자금을 동원해 원청업체 오너의 내연녀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피할수 없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회사 측은 “SK하이닉스에 제공한 백지어음 1매는 1996년 5월 옛 현대전자와의 거래관계상 계약이행보증을 목적으로 견질로 제공해 오고 있다”며 “이에 대한 사항은 매년 감사보고서 및 사업보고서에 기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재미 블로거 안치용 씨 및 국내외 보도매체에 대해서는 형사처벌 등 법적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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