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중동 쇼크] “사우디·이란 대립에 유가 배럴당 18달러까지 떨어진다”

입력 2016-01-0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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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제재 해제되면 공격적으로 산유량 늘릴 전망…“OPEC 사실상 끝나”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더는 산유량 감축을 놓고 협력하지 않아 국제유가가 배럴당 18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고 4일(현지시간) 미국 CNBC가 전했다. 사진은 이란 사우스파 가스전 전경. 출처 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더는 산유량 감축을 놓고 협력하지 않아 국제유가가 배럴당 18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고 4일(현지시간) 미국 CNBC가 전했다. 사진은 이란 사우스파 가스전 전경. 출처 AP뉴시스

이슬람 양대 종파인 수니파와 시아파를 대표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극한 대립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8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어게인캐피털의 설립 파트너인 존 킬더프는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메이저 산유국인 사우디와 이란의 긴장 고조로 올해 유가 배럴당 20달러 선이 붕괴할 수 있다”며 “유가는 최고가가 배럴당 48달러, 최저가는 18달러가 각각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란은 제재가 해제되면 산유량을 배로 늘리려 할 것”이라며 “이에 제재 해제 이후 수주 안에 하루 50만 배럴을 국제 원유시장에 추가로 풀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원유 공급과잉은 하루 50만~200만 배럴에 이른다. 만일 이란이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수출 물량을 하루 100만 배럴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한다면 공급과잉 폭이 300만 배럴에 이를 수 있다고 CNBC는 덧붙였다.

더욱 상황을 복잡하게 하는 것은 사우디와의 대립이다. 이에 따른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유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이 되지만 한 편으로는 이란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와 협력할 가능성이 사라졌기 때문에 공급과잉이 심화할 수 있는 것이다.

바레인과 수단 등 다른 수니파 국가들이 사우디에 이어 이날 이란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했고 아랍에미리트(UAE)도 외교관계를 대사급에서 대사대리급으로 격하하는 등 사우디와 이란의 대립이 종파간 갈등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시아파 수장인 이란은 시리아와 레바논, 이라크 등에서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킬더프는 “사우디와 이란이 산유량을 변경하거나 줄이는데 협력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OPEC은 사실상 끝난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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