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네릭, 美 FDA 첫 승인…대웅제약 ‘메로페넴’

입력 2016-01-05 13: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 제약사가 제조한 제네릭(복제약)이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

대웅제약은 “항생제 ‘대웅메로페넴주’가 FDA의 판매 승인을 받았다”며 “한국의 제네릭 의약품 중 처음으로 미국 의약품시장에서 발매된다”고 5일 밝혔다.

국내 제약사의 신약이 FDA의 승인을 받은 경우(LG생명과학 팩티브, 동아ST 시벡스트로 등)는 몇 차례 있었지만, 제네릭이 FDA의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웅제약은 미국 진출을 위해 2009년 미국 매릴랜드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고, 2012년에는 FDA에 대웅메로페넴주의 제네릭 허가(ANDA)를 신청했다. 2015년 초에는 공장 실사가 완료됐다.

메로페넴은 폐렴, 패혈증, 중증 박테리아 감염, 일반 감염 등 광범위한 용도로 사용되는 ‘카바페넴 계열 항생제’다. 카바페넴 계열 항생제는 수천억원 대 미국 항생제 시장에서 약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웅제약은 “다른 항생제와의 교차 내성이 적고 세균의 외막 투과성이 높아 약효가 강하다”며 “항생제 사용시 나타나는 구토 등 부작용이 적은 것이 대웅메로페넴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대웅메로페넴의 FDA 허가를 계기로 중동, 남미 시장까지 해외 진출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은 “미국은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이면서 동시에 의약품 심사 기준이 가장 까다롭다”며 “대웅제약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나보타, 올로스타, 우루사 등의 제품도 미국에서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홍명보호, 11월 중동 2연전 명단 발표…손흥민 포함·이승우 다시 제외
  • ‘흑백요리사’ 셰프 만날 기회…‘2024 서울미식주간’ 열린다
  • 전남 ‘폐교’ 844곳 가장 많아...서울도 예외 아냐 [문 닫는 학교 4000곳 육박]
  • 금리 인하에 저축 보험 '눈길'…美 대선에 달러 보험 뜬다
  • "성냥갑은 매력 없다"…정비사업 디자인·설계 차별화 박차 [평범한 건 NO, 특화설계 경쟁①]
  • 단독 '부정‧부패' 의혹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상위기관 중징계 처분 뭉갰다
  • "영웅 귀환은 빛났다"…페이커의 T1, '롤드컵' 통산 5회 우승 영광
  • 단독 “북한군 1차 전멸, 우크라이나 아닌 러시아 포격 탓”
  • 오늘의 상승종목

  • 11.04 11:5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447,000
    • +0.7%
    • 이더리움
    • 3,457,000
    • +0.93%
    • 비트코인 캐시
    • 474,700
    • -2.37%
    • 리플
    • 707
    • +0.43%
    • 솔라나
    • 228,400
    • +0.53%
    • 에이다
    • 468
    • -1.68%
    • 이오스
    • 583
    • -0.68%
    • 트론
    • 231
    • +0%
    • 스텔라루멘
    • 12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400
    • +0.15%
    • 체인링크
    • 15,130
    • -1.37%
    • 샌드박스
    • 328
    • +0.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