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시간외] 미국 원유재고 발표 앞두고 상승…WTI 0.73%↑

입력 2016-01-05 13:43 수정 2016-02-0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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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4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하고 있다. 미국 원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이날 오후 10시 4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73% 상승한 배럴당 37.0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83% 뛴 배럴당 37.5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정규거래에서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과의 외교적 마찰 소식으로 전날 급등세를 보였으나 시장의 초점이 공급과잉에 맞춰진 영향이었다. 터셔 타룬 반살 수석 원유 부문 애널리스트는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룰 때 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 크게 반응하기 마련”이라면서 “그러나 현재 국제유가는 공급과잉 탓에 지정학적 리스크에 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간외 거래에서는 미국 원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오는 6일 주간재고량을 발표한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거의 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미국 원유재고는 5년 계절 평균 1억3000만 배럴을 웃돌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7일물 역환매조건부 채권(역RP) 발행을 통해 1300억 위안(약 23조3500억원)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 중국 경기둔화 우려를 진정시킨 것도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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