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野 정당들, 얼굴보고 모인 ‘사적모임’… 정치적 후진성 극치”

입력 2016-01-0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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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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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6일 분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야권을 향해 이념이나 정체성이 아닌 인물을 간판으로 내세우는 후진정치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정당은 이념과 정체성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공적 조직”이라며 “정치철학과 노선이 분명해야하는데 최근 야권의 사분오열로 생긴 정당들은 도대체 정체성이 뭔지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념을 보여주는 정당 대신, 특정 인물이 간판으로 나오고 있다”면서 “얼굴만 보고 사람 모이는 조직은 사적 모임에 불과하고 조선시대 권위를 중시하는 당시 정치적 후진성 극치를 보인 특정 붕당정치의 재현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국정에 당당히 참여하는 정당이 되려면 현재의 핵심 과제인 노동개혁 5법과 경제활성화법 그리고 무상복지 같은 포퓰리즘 정책에 대한 확실한 입장 밝혀야 한다”면서 “‘국가적 과제는 여야가 알아서 해결할 일이다’ 하면서 무책임하게 미루고 듣기 좋은 감언이설만 늘어놓는 정당이야 말로 기회주의 정당이고 국민 속이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시행되는 5개 부처 인사청문회를 언급하며 “인신공격성 청문회가 아니라 자질과 능력, 국정에 임하는 철학을 검증하는 정책청문회가 되도록 여야 모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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