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검찰에 고재호 전 사장의 경영 부실에 대한 책임을 조사해달라는 진성서를 냈다.
6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사외이사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는 전날 창원지검에 고재호 전 사장의 부실경영 책임여부를 조사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3분기까지 4조 5000억 원이 넘는 영업손실이 발생했는데, 감사위원회가 이런 대규모 영업손실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고 전 사장이 업무상 임무에 위배되는 행위(배임)를 한 것으로 의심돼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전 사장은 2012년 3월부터 2015년 4월까지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고 남상태 전 사장 재임시에는 영업을 전담하는 사업총괄장으로 근무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회사와는 독립된 감사위원회에서 대규모 손실 원인에 대한 자체적인 조사 중, 감사위원회가 다 밝힐 수가 없지만 의심되는 부분이 있어 검찰에서 책임소재를 밝혀달라고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을 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진정서 내용을 검토한 뒤 수사 착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