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광석 동료들이 회상하는 그와의 추억은?

입력 2016-01-06 12: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고(故) 김광석 네 번째 앨범 커버 사진
▲고(故) 김광석 네 번째 앨범 커버 사진

고(故) 김광석이 세상을 떠난 지 벌써 20년이 흘렀다. 그러나 그의 명곡은 여전히 애창되고 있으며, 동료들과 후배 가수들은 그를 회상한다.

그와 생전에 절친하게 지냈던 음악 동료 한동준, 박학기는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김광석에 대한 이야기 보따리를 푼 적이 있다.

박학기는 “김광석이 세상을 떠나기 몇 시간 전 방송을 함께 하고 술 한잔 하자는 걸 공연 연습 때문에 거절했다”며 “공연에서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듀엣으로 부르기로 했는데 몇 시간 후 김광석의 사망 소식을 듣게 돼 오랫동안 힘들었다”고 밝혔다.

박학기는 “그 이후 3년 동안 김광석의 노래를 들을 수 없었다”며 “3년 후 대학로에서 우연히 흘러나온 ‘서른즈음에’의 ‘매일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가사를 들은 뒤 그의 노래를 다시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한동준은 “김광석은 원래 원래 자기가 잘 부를 수 있는 노래를 잘 안다”며 “좋은 노래를 작곡할 줄 아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노래 선곡 능력도 뛰어났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아직도 광석이 번호가 휴대전화에 남아있다. 마음 속에는 광석이가 있다”며 그리워했다.

배우 안석환은 한 라디오 코너에 출연해 고(故) 김광석의 ‘서른즈음에’를 듣기 전 그와의 인연을 떠올렸다. 안석환은 “김광석과 인연이 깊다. 작곡가 겸 가수인 김민기 형을 김광석이 존경해 연습장에 자주 놀러와서 같이 술도 자주마셨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광석이가 그때 당시 술을 많이 좋아해서 만취 상태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노래를 부르다 자기 가사를 까먹었다. 참 보고싶다”고 말했다.

한편, 1989년 ‘기다려줘’와 ‘너에게’를 담은 솔로 1집을 내놓았고, 통산 6장의 개인앨범을 낸 고(故) 김광석은 1996년 1월 6일 만 31세 나이로 자살해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그의 사망 20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김광석 추모사업회는 6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김광석 노래 부르기 2016’을 연다. 2012년 ‘김광석 따라 부르기’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플레이브가 방송 못 나온다고?"…때아닌 버추얼 아이돌 논란, 왜? [이슈크래커]
  • '김새론 사망'에 악플러들 비판…"악플 문제, 제도장치 마련해야"[이슈크래커]
  • 금 뜨자 주목받는 은…"아직 저렴한 가격"
  • 단독 ‘백약이 무효’ 작년 상반기 보험사기액 6028억…올해 최대치 경신 전망
  • 상승 재료 소진한 비트코인…9만6000달러 선에서 횡보 [Bit코인]
  • [날씨] 다시 찾아온 '추위'…아침 최저 -8도
  • 트럼프 “러·우 둘다 싸움 멈추길 원해…푸틴과 매우 곧 만날 것”
  • 월세 내기 빠듯한 청년들 위한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제도, 신청 자격은? [경제한줌]
  • 오늘의 상승종목

  • 0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5,086,000
    • -0.63%
    • 이더리움
    • 4,184,000
    • +3.33%
    • 비트코인 캐시
    • 500,000
    • +0.77%
    • 리플
    • 4,034
    • -1.73%
    • 솔라나
    • 278,100
    • -3.24%
    • 에이다
    • 1,223
    • +6.16%
    • 이오스
    • 971
    • +2.21%
    • 트론
    • 371
    • +2.49%
    • 스텔라루멘
    • 516
    • +0.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300
    • +1.69%
    • 체인링크
    • 29,330
    • +3.53%
    • 샌드박스
    • 612
    • +3.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