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후보자, 재산 8억5000만원 신고...김기창 화백 미인도 등 고가 그림 3점 소유

입력 2016-01-0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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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본인과 가족의 재산이 8억5000만원이며, 1000만원 상당의 김기창 화백의 미인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본인과 배우자, 자녀의 재산이 8억5461만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19대 총선 출마 직전인 2011년 12월 신고한 재산(7억5447만원)에서 1억13만7000원 늘어난 것이다.

부동산의 경우 본인 명의로 서울 중구 아파트(8억4000만원) 한 채와 2006년에 상속받은 경기 평택의 대지(2억7236만원)가 있다. 예금은 1억9627만원, 금융회사에 9억211만원의 빚이 있다.

이밖에 아들인 유씨가 2010년 주식거래를 통해 상장주식 1269만원 가량을 갖고 있었으나 2013년께 전량 매도해 현재 유가증권은 없다. 이어 2200만원 상당의 동양화 3점도 보유하고 있다. 이중 1점은 1990년께 부친에게서 받은 김기창 화백의 '미인도'(1000만원 상당)다. 이상범 화백의 '설촌'(700만원 상당)과 김은호 화백의 '미인도'(500만원 상당) 등 2점은 배우자가 어머니에게서 받았다.

한편 아들 유씨는 2001년 고려대에 입학, 2014년 졸업했고 현재 독일계 컨설팅 회사인 롤랜드 버거에서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유 후보자와 배우자가 관세로 납부한 것은 없지만 아들 유씨가 코트, 의류 등으로 9차례에 걸쳐 총 65만원의 관세를 물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기부금으로는 총 3752만원을 냈다고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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