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구직자 직업훈련에 5300억 투입 ... 지원대상 20만명 역대 최대

입력 2016-01-06 17:14 수정 2016-01-0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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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직업훈련에 역대 최대 규모인 5371억원을 투입해 20만명의 청년 실업자의 취업을 돕는다. 또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인문계 고등학교 3학년생들을 위한 직업훈련도 대폭 확대된다.

고용노동부는 청년층 등 구직자의 취업역량 제고를 위한 직업훈련에 올해 5371억원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840억원보다 531억원(11%)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다. 지원대상은 20만명에 달한다.

구직자 직업훈련에서는 기계가공(금형)ㆍ정보통신기술 등 ‘국가기간ㆍ전략산업직종 훈련’ 지원이 지난해 1856억원에서 올해 3741억원으로 2배 가량 확충됐다.

반면 ‘내일배움카드 훈련’ 예산을 지난해 2984억에서 올해 1630억으로 확 줄였다. 관련 훈련 분야인 패션(27.9%), 사회복지(32.9%), 공예(33.6%) 직종 등에서 상대적으로 취업 성과가 낮다는 판단에서다.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 훈련은 평균 7.1개월의 장기훈련으로 지난해 62.6%의 취업률을 달성했다.

국가기간ㆍ전략산업직종 훈련과정에 참여하면 훈련비가 전액 지원되며, 월 최대 31만6000원의 훈련장려금도 주어진다. 취업성공패키지 참여자는 최대 6개월간 월 10만원의 추가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청년층에 대한 맞춤형 직업훈련 지원도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인문계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을 위한 직업훈련 지원을 지난해 4200여명에서 올해 1만명 수준으로 대폭 확대키로 했다.

이들을 위한 특화훈련과정은 구인 수요가 많은 기계, 디자인, IT, 소프트웨어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188개에서 올해 310개로 늘렸다.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의 역량을 표준화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훈련과정의 비중도 지난해 27.7%에서 올해 55.8%로 대폭 높였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올해 구직자 직업훈련 예산을 역대 최대로 편성하고 국가기간ㆍ전략산업직종 훈련 등 취업성과가 높은 유망한 직종과 우수 훈련과정 중심으로 지원을 대폭 확대해 청년고용문제에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직업훈련 참여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인근 고용센터 및 콜센터(1350)에서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훈련과정은 ‘직업능력지식포털’(www.hrd.go.kr)에서 검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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