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종합주가지수가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버블가능성에 대한 중앙은행 총재의 경고를 무시한 채 심리적 저항선인 4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1.6% 상승한 4013.08로 사상최초로 4000을 돌파하며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30% 상승에 이어 올해 현재까지 50% 상승한 수치다.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이러한 중국증시의 강세는 연초 이후 계속되고 있는 신규투자자의 유입에 힘입은 것으로 8일 장기간의 휴일이후 재개장하면서 신규투자자 유입이 재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중국증시의 양상을 ‘집단행동(mass movement)’에 비유하며 우려를 표하고 있기도 하다.
4월에만 478.7만의 A-시장 신규계좌가 개설되어 지난 2년간의 신규투자자 합계를 능가하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4000포인트 돌파후 과대평가에 대한 우려로 시장이 급격한 조정을 받을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현재 상하이와 선전증시는 40배의 PER로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저우 인민은행 총재는 최근 중국증시의 버블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으며 시장에서는 빠르면 다음달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갤럭시증권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주오 샤레이는 “중국증시가 통제권을 벗어나고 있는 신호가 보이고 있다”면서 “정책소홀과 증시급등으로 시장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