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6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북핵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1.26% 하락한 354.35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지난달 1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04% 떨어진 6073.38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1.26% 밀린 4480.47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는 0.93% 내린 1만214.02에 장을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중국과 북한 등 아시아발 악재로 하루 만에 상승세를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발표된 중국 서비스 지표는 제조업 지표에 이어 부진한 모습을 보여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과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가 공동집계한 작년 12월 중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2를 기록했다. 경기 확장위축 기준선인 50은 웃돌았지만 2014년 7월 이후 약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지표부진 여파에 광산주가 약세를 보였다. BHP빌리턴이 4.91% 급락했으며 리오틴토가 4.80% 떨어졌다.
북한의 수소폭탄 발사 소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앞서 북한은 조선중앙TV를 통해 “첫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국제유가 하락도 원자재 약세를 부추겼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2월물 가격은 5.1% 하락한 배럴당 34.58달러를 나타냈다. 이 영향으로 영국의 로열더치셀은 2.02%, ENI는 2.8%, 토탈은 0.96% 각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