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판매량을 전년 대비 3배 이상 확대한다고 밝혔다.
권봉석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부사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OLED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점유율 20% 이상을 확보할 것”강조하며 OLED TV 대중화 속도를 높이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대비 50% 이상 늘린 20여개 OLED TV 모델을 운영한다. 특히 울트라 OLED TV의 라인업을 지난해보다 2배로 늘리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소비자 선택의 폭을 크게 넓힐 계획이다.
LG전자가 새로 선보인 LG 울트라 OLED TV는 총 2개 시리즈 4종(77G6, 65G6, 65E6, 55E6)으로, 화면 크기는 77인치, 65인치, 55인치 등이다. 이 제품들은 모두 ‘UHD 얼라이언스’의 프리미엄 HDR 규격인 ‘UHD 프리미엄’으로 인정받았다. UHD 얼라이언스는 전 세계 TV 제조 업체, 영상 컨텐츠 제작 업체들이 모여 UHD의 다양한 규격과 기술을 정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결성된 연합체다.
LG전자는 진화한 OLED 기술로 또 한 번 혁신적인 TV 디자인을 선보였다. LG전자는 2.57mm에 불과한 얇은 패널 뒤에 강화유리를 적용해 심플한 느낌을 극대화했다. ‘G6시리즈’는 벽걸이형으로 설치하면 스피커를 화면보다 뒤쪽으로 배치할 수 있어 깔끔한 디자인을 연출한다. ‘E6시리즈’는 패널 뒷면과 강화유리 사이에 기하학적 무늬를 새겨 넣어 뒤에서 보더라도 예술작품을 연상시킨다.
77인치 LG 울트라 OLED TV(77G6)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혁신적인 디자인을 높게 평가받아 올해 ‘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LG전자는 올해 OLED TV의 화질과 디자인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 총력전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올 2월 열리는 ‘제50회 슈퍼볼’에서 OLED 광고를 집행한다.
글로벌 주요 유통업체들과도 OLED TV 협력관계를 강화한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시장을 세분화해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매장 내 OLED TV 전시존을 운영, 가격 판촉 등 유통점과의 공동 프로모션도 확대한다.
LG전자는 일본, 중국 등 글로벌 TV 제조사들이 지속적으로 OLED TV 제품을 내놓으면서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2019년 글로벌 OLED TV 연간 판매량을 700만대로 전망하는 등 OLED 시장이 급격히 성장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 LG전자는 사이니지, 21대 9 모니터, 울트라 슬림 노트북 등 차별화된 IT기술력으로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LG전자는 압도적인 화질 기술력을 앞세워 B2B(기업 간 거래) 사이니지 제품군에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굳힌다. 화면 연결부가 세계에서 가장 얇은 1.8mm 두께의 사이니지, 웹OS를 탑재한 디지털 사이니지, 초대형 UHD 사이니지 등 프리미엄 사이니지로 글로벌 B2B 디스플레이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