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신임 상무이사는 7일 이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연합회 첫 여성임원이기 때문에 오히려 걱정이 많이 된다”며 “일단 잘 해야겠다는 마음이 앞선다”고 말했다.
강릉여고와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김 상무는 지난 1986년 은행연합회에 첫 발을 들였으며, 그간 총무부장, 은행경영지원부장, 자금시장부장 등을 거쳤다. 오는 4월이 되면 김 상무가 연합회에 근무한 지 만 30년이 된다.
김 상무는 “오랜 시간 연합회에서 근무하다 보니 남다른 애정이 있다”며 “여러 부서에서 일을 해왔는데, 다양한 업무가 결과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 과정에서 배우고 얻는 게 많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홍보팀에 오랫동안 근무한 김 상무는 그간 은행과 금융권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는 월간지 제작을 담당해왔다. 이 과정에서 은행과 금융 전반의 큰 그림을 그리는 데 많은 도움을 얻은 편이다.
김 상무는 “전공 분야가 경제 쪽이 아니다 보니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읽고, 보고, 생각해야 업무가 가능하다고 믿어왔다”며 “항상 ‘남들보다 조금 더 준비하자’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해왔다”고 전했다.
김 상무의 담당 업무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자금시장과 여수신 쪽을 맡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상무는 “업무적으로 인정받아 후배 여직원들의 바람직한 모델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 상무는 7일부터 상무이사로 근무하게 되며, 이로써 은행연합회 임원은 하영구 회장, 홍건기 상무, 김혜경 상무, 이정하 감사 등 4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