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을 가다] 다시 뛰는 건설공제회, 사업주 공제부금으로 퇴직금 지급하고 전문기관과 연계 맞춤형 복지서비스 확대

입력 2016-01-0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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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건설근로자공제회 임직원들이 서울 남구로역 인근에서 '희망식당 빨간밥차' 배식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지난해 6월 건설근로자공제회 임직원들이 서울 남구로역 인근에서 '희망식당 빨간밥차' 배식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460만 건설근로자의 ‘고용안정’과 ‘복지증진’이라는 중대한 임무를 맡은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올해 제2도약을 위한 기반 마련을 최우선 목표로 내걸었다. 우선 건설근로자를 위한 퇴직공제와 관련해서는 관리 체계와 이행부진 사업장에 대한 지도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공제회는 산업 특성상 퇴직금의 수혜대상이 되기 어려운 건설 일용근로자를 위해 사업주가 내는 공제부금을 바탕으로 건설근로자에게 퇴직금을 지급하고 있다. 가입대상 건설공사에서 근무한 일수마다 1일 4000원의 퇴직공제금이 적립되며 공사원가에 해당금액을 반영하도록 하고 있어 사업주, 근로자 양측 모두 실제 비용부담이 없다.

건설공제회가 관리하는 2조원 규모의 기금 운용에 대한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저금리 기조에 대응해 투자를 다변화함으로써 수익성을 높이고 유형별·단계별 리스크 관리도 강화한다.

건설근로자 복지를 위해선 내실 있는 건설기능 훈련에 나서고 맞춤형 고용ㆍ복지서비스도 확대한다. 공제회는 전국 16곳의 취업센터 이외에도 지난 2014년부터 서울 남구로역 인근에 ‘건설근로자 지원센터’를 열어 건설근로자를 위한 종합 상담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원센터에서는 가정, 건강, 자녀교육, 경제문제 등 건설근로자들이 직면해 있는 여러가지 애로사항에 대해 상담해주고 전문기관과 연계해 해결방안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공제회는 또 지난 2010년 12월에 5톤 트럭을 개조한 이동식 지원센터를 처음 도입해 주로 수도권 새벽 인력시장과 대형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근로자에게 상담과 편의를 제공해왔다. 2014년말부터는 25인승 소형버스를 개조한 2호차를 추가 제작해서 새벽인력시장 방문 횟수를 늘리고, 수도권의 중소 규모 건설현장 및 지방 건설현장까지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해 왔다.

▲지난해 12월 11일 건설근로자공제회 임직원들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외계층 가구에 사랑의 연탄 900장을 전달하고 사단법인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운동’에 총 5000장의 연탄을 후원했다.
▲지난해 12월 11일 건설근로자공제회 임직원들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외계층 가구에 사랑의 연탄 900장을 전달하고 사단법인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운동’에 총 5000장의 연탄을 후원했다.

아울러 건설근로자에 대한 단체보험 가입, 자녀장학금·출산장려금·단체보험서비스 등 건설근로자에 필요한 다양한 복지서비스도 계속 발굴해 건설근로자의 고용·복지의 허브기관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이밖에도 새벽시장에서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희망식당 빨간밥차’, 소외된 가구에 연탄을 후원하는 ‘사랑의 연탄 나누기’ 등 주변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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