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트로젠, 코스닥 상장 재추진…내달 1~2일 공모주 청약

입력 2016-01-0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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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치료제 개발과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안트로젠이 코스닥 상장을 재추진한다.

안트로젠은 최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위한 절차를 다시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달 초 공모주 시장 침체로 상장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이번 공모 수량은 총 60만 주이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7000~2만2000원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총 102억~132억원을 조달한다. 오는 27일부터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1일과 2일 일반인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15일이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이성구 안트로젠 대표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질환에 대해 임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가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임상 시험 및 생산 공장 건립 등에 사용해 미래를 준비해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트로젠은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과 특화된 기술력으로 줄기세포 치료제 업계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면역 조절 기능을 대폭 강화한 줄기세포 대량 생산 원천 기술이 대표적이며, 장기 보관이 가능한 줄기세포의 3차원 배양법에 관한 핵심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은 특례 상장을 위해 지난해 7월 실시했던 사전 기술 평가 시 두 기관을 통해 각각 비교적 높은 등급인 AA등급과 A등급을 받았다. 안트로젠은 국내의 다양한 임상 시험은 물론 미국과 일본에서도 당뇨성족부궤양, 수포성표피박리증 등에 대한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안트로젠은 실제 의료 영역에서 사용되는 제품을 통해 실적을 내고 있다. 크론성 누공 치료제인 희귀의약품 ‘큐피스템’을 시판하고 있으며,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인 ‘레모둘린’의 독점 공급권을 통해 매출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밖에 줄기세포 배양액을 원료로 한 피부과용 화장품 ‘SCM2’도 제조 및 공급하고 있다.

안트로젠은 지난해 18억3000만원의 매출, 14억1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까지는 27억4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반면, 손실은 4000만원으로 개선됐다. 회사는 올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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