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한화가 청정개발(CDM)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10일 밝혔다.
한화는 "질산공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일본의 미쓰비시 상사와 공동으로 추진해온 청정개발체제(CDM)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며 "현재 온실가스 감축시설 설치공사를 진행 중이며 올해 중반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CDM 사업은 온산공단에 위치한 질산공장에서 배출가스에 포함돼 대기로 배출되던 아산화질소를 대기로 배출되기 직전에 촉매를 이용해 분리처리하는 사업으로 연간 약 28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 환경보전과 함께 배출권 판매를 통한 수익확보가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화는 "이번 사업은 본격 가동이 되는 올해 중반 이후 7년 동안이다"며 "2012년말 미쓰비시 상사로부터 관련시설에 대한 소유권을 양도 받고 단독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이와 함께 "국내외 CDM사업 추진의 역량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신재생 에너지와 자원개발 사업으로 확대 추진, 트레이딩 위주의 사업구조에서 프로젝트성 투자사업으로의 사업구조를 다양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를 위해 국내외 기술 및 컨설팅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국내외 CDM 신규프로젝트 개발과 바이오디젤, 바이오에탄올, 매립지 및 폐기물 자원화 등의 신재생 에너지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청정개발체제(Clean Development Mechanism - CDM)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지난 1997년 채택돼 2005년 2월 발효된 '교토의정서'에서 의무감축국들의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보조적 수단으로 도입된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