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상장지수펀드) 시장의 순자산총액이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작년 ETF 시장의 평균 연간 수익률은 약 1.6%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말 현재 ETF 순자산총액이 1년 전보다 약 10% 늘어난 21조63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특히 국내지수형 ETF가 20조890억원으로 92.9% 급증했다. 해외지수형 ETF는 7.1% 늘어난 1조5409억원으로 나타났다.
ETF 상장 종목수는 지난해 연간 45개 종목이 신규 상장된 데 따라 총 198개로 늘어났다. 이는 아시아 증시에서는 최대 규모다. ETF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6961억원으로 전년(6883억원) 대비 1.1% 증가했다. 연간 누적거래대금은 1400억달러(한화 167조7900억원)로 세계 8위였다.
투자자별로 보면 전체 투자자 중 개인의 전체 거래비중은 37.4%, 기관은 22.0%, 외국인은 21.9%, LP는 18.6%를 차지했다. 상품유형별로는 국내지수 ETF가 6403억원으로 일평균 거래대금 전체의 92.0%, 해외지수 ETF는 558억원으로 8.0%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 ETF 시장의 평균 연간수익률은 약 1.6%였으며 상승 종목은 86개, 하락 종목은 총 67개로 집계됐다. 국내지수 ETF와 해외지수 ETF의 수익률은 각각 3.8%, -4.1%였다. 국내주식형 ETF 수익률은 4.7%였다. 거래소는 "국내외 섹터, 통화 ETF 등 다양한 상품에서 투자자에게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의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