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엔화, 중국발 패닉에 강세…달러·엔 117.96엔

입력 2016-01-0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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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외환시장에서 7일(현지시간) 일본 엔화 가치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위안화 가치 대폭 평가절하와 증시 조기 마감으로 안전자산인 엔화 수요가 커졌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2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43% 하락한 117.96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9% 상승한 1.0823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127.68엔으로 0.03% 빠졌다.

달러ㆍ엔 환율은 장중 117.66엔까지 떨어져 엔화 가치가 중국발 금융시장 혼란이 일어났던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ㆍ위안 기준환율을 6.5646위안으로 전일 대비 위안화 가치를 0.51% 약세로 고시했다. 절하폭은 지난해 8월 13일 이후 최대 수준이며 위안화 가치는 2011년 3월 이후 5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에 중국증시가 개장 직후부터 하락폭이 커져 결국 CSI300지수가 장중 7% 이상 폭락했다. 서킷 브레이커 규정에 따라 증시는 결국 조기 마감했다. 증시는 지난 4일 사상 첫 서킷 브레이커 발동 이후 사흘 만에 다시 일찍 문을 닫았다.

야마모토 마사후미 미즈호증권 수석 환율 투자전략가는 “위안화 절하가 엔화 매수세를 강화시키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이제 중국증시를 넘어 불안한 위안화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국 정부가 위안화의 일방적인 약세를 약화시키는 발언을 내놓지 않는 이상 엔화 매수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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