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최근 국내 경기는 수출 호조와 더불어 내수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10일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5월 중 콜금리 목표치를 전월과 같은 4.50%로 유지한다는 발표 직후 배포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에서 이 같이 밝혔다.
수요 부문별로는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소비ㆍ투자 등 내수부문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생산면에서는 제조업이 재고조정 등으로 다소 부진한 반면 서비스업은 건실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한은은 금년 중 우리 경제는 국내외 리스크 요인이 크게 악화되지 않는 한 당초 예상했던 성장경로를 따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경제의 향방, 국제유가 등과 관련한 하방리스크가 아직까지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이나 향후 여건 변화가 국내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계속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소비자물가에 대해서는 수요측면의 물가상승압력이 크기 않아 대체로 안정된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 원자재 가격 등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만큼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경상수지는 서비스수지 적자와 계절적인 대외배당금 지급 등으로 적자를 보이고 있는 연간으로 수출 호조에 힘입어 대체로 균형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