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끈 놓지 않도록" 고용과 복지서비스 한 번에

입력 2016-01-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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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부처,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우수 사례집 발간

#. 60대 미혼인 김모 씨는 초등학교 1학년 중퇴 학력이 전부다. 돈을 벌기 위해 음식점을 3번이나 차렸지만 전부 실패로 끝났고 많은 빚과 함께 신용불량자가 됐다.

알콜의존증에 걸려 기초생활 수급비로 근근이 생활하던 그는 취업을 위해 고용복지+센터를 방문했고 취업성공패키지로 연계돼 심층 상담을 받았다. 이후 복지팀으로 연계돼 ‘우리글 사랑반’에 등록해 한글 공부를 시작했다. 경제적ㆍ심리적 안정을 얻은 그는 눈물겨운 노력끝에 주방장으로 취업할 수 있었다. 마침내 그는 지자체에 월 소득 200만 원을 당당히 신고했고 취업 2개월 만에 수급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 세 자녀를 홀로 키우는 정모 씨는 남편의 가정폭력으로 생활비를 벌기위해 고용복지+센터를 방문했다. 대출로 겨우 거주지를 얻은 상황이었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는 정 씨에게 일자리 상담을 제공하는 동시에 복지팀으로 연계해 자녀 양육, 부식 지원을 위한 자녀 드림스타트 서비스ㆍ후원물품, 자녀들의 심리검사를 지원했다. 또한 신용회복위원회 금융상담을 통해 부채 상환기간을 연장했다. 현재 그녀는 여러기관의 도움으로 중고가구점에서 일할 수 있었고, 향후 중고가전제품 옥션 사업자의 꿈을 키우고 있다.

고용복지+센터를 통해 고통과 좌절을 견뎌내며 희망을 찾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용복지+센터 우수 사례집’이 8일 발간됐다.

이 책에는 힘든 상황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일자리를 찾으러 왔다가 고용과 복지 서비스를 함께 받으며 자활에 성공한 사연들이 담겼다.

또한 사례집에는 여러 기관이 한 곳에 모여 고용과 복지 업무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현장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실의에 빠진 사례자들의 재기를 지원하는 고용복지+센터 참여기관들의 협업 노력과 상담원의 헌신과 열정도 들어있다.

고용복지+센터는 일을 통한 복지와 협업을 강조하는 정부3.0 정책기조 아래 국민들이 한 곳만 방문하면 다양한 고용ㆍ복지 서비스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여러 기관이 한 공간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40곳의 고용복지+센터가 운영 중에 있으며 2017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비스 연계 실적이 2014년 9월 기준 959건에서 2015년 1~11월에는 1만6402건으로 상승했고, 고용복지+센터를 운영중인 지역의 취업실적이 평균 22.7% 증가해, 전국 평균 11.4%을 웃돌았다.

권기섭 고용서비스정책관은 “센터를 이용하는 국민들이 고용복지 서비스의 연계를 더 가까이 더 깊이 체감할 수 있도록 올해에도 지자체와 중앙정부, 중앙부처간의 협업을 강화하면서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용복지+센터 관계부처는 고용센터, 주민센터, 민간 복지시설, 지역시장 등에 사례집을 배포해 더 많은 국민들이 고용복지+센터를 방문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번 사례집은 지역 고용복지+센터 및 주민센터 등에 비치돼 있으며, 고용노동부와 고용복지+센터 홈페이지에서도 읽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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