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그룹은 전 세계 50여개국에 300여개의 자회사 및 지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기술 및 서비스 선도 기업이다.
한국에서는 자동차 부품, 애프터마켓 부품을 비롯해 산업 자동화 제품, 전동공구 및 보안 기술장비를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약 2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보쉬의 2006년 세전 이익은 31억 유로로, 전년도의 32억 유로에 약간 못 미쳤다. 영업실적 역시 24억 유로로 전년(25억) 실적을 약간 밑돌았다.
자동차 기술의 가격에 대한 압박 증대, 지속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 및 미국 자동차 시장의 상황 등이 이러한 영업성과에 악영향을 주었다는 게 보쉬그룹측의 분석이다.
프란츠 페렌바흐 보쉬그룹 회장(사진)은 “장기적인 전략에서 볼 때, 보쉬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이는 우리의 국제화 방향 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사업 부문 활동에도 적용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매출이 12%나 증가하며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국과 인도가 이를 주도하여 각각 30%와 24% 동반성장했다.
이에 대해 페렌바흐 회장은 "보다 적극적으로 세계의 이머징 마켓에 참여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해당 국가내에서 보다 활발하게 제조 및 연구개발을 진행해야 한다”강조했다.
한편, 보쉬그룹은 "올해에는 유로화 강세로 인해 성장률이 전년도에 비해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환율 영향을 고려할 경우 매출 신장은 5%대를 유지하며, 세전 이익은 7% 수익을 재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와 같이 매출의 7.7%애 해당하는 33억 유로를 연구개발에 투자할 방침이며, 이 비용의 40% 이상을 환경보호 및 자원보존 관련 분야에 사용할 방침이다.
특히, 보쉬그룹은 재생에너지 시스템에 대한 사업을 크게 확대할 예정이다. 2010년까지 2006년 매출 대비 두 배에 이르는 10억 유로 이상의 미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페렌바흐 회장은 "유럽에서 성공한 보쉬의 혁신기술이 전 세계에서 적용하는 한편, 경제성이 높은 신기술 개발을 통해 친환경적인 자동차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