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7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중국 증시 혼란과 유가 하락세가 직격탄이 됐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2.21% 하락한 346.51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지난해 10월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96% 떨어진 5954.08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1.72% 밀린 4403.58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는 2.29% 내린 9979.85에 장을 마감했다. 이늘 독일 증시는 지난해 10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1만선 밑으로 떨어졌다.
유럽증시는 중국발 쇼크가 이어지면서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중국증시는 지난 4일에 이어 급락세 여파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 장 시작 30분 만에 모든 주식 거래가 중단됐다. 중국 경기둔화와 인민은행의 공격적인 위안화 평가 절하 행보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영향이었다. 이날 서킷브레이커 발동으로 중국 증시는 역대 최단 일일 거래 시간을 기록하게 됐다. 중국 당국은 8일부터 서킷브레이커 제도를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유가 하락세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7달러(2.15%) 급락한 33.2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04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WTI는 장 중 한때 32.10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 영향으로 털로우오일이 1.77% 하락했으며 BP는 2.89% 떨어졌다.